‘보수·중도’ 두 마리 토끼 잡기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보수·중도’ 두 마리 토끼 잡기
 

‘새로운보수당’으로
변화와 혁신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 일곱번째부터), 박민상 젊은부대변인, 이예슬 젊은부대변인,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등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신당명 ‘새로운보수당’을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들의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추진 중인 신당의 정식 명칭은 ‘새로운 보수당’으로 결정됐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창당준비위원회 비전회의에서 “새로운 보수당은 이기는 보수다.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 결코 수권야당이 될 수 없다”며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변혁은 지난 9일부터 11일 대국민 공모 절차를 통해 모집된 1천860여개 후보 중 홍보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와 내부 토론을 거쳐 신당명을 의결했다.

변혁은 신당명에 ‘보수’를 포함시켜 보수 노선을 선명히하는 동시에 ‘새로운’이란 단어로 기존 보수 정당 대비 개혁적이면서도 중도를 아우르는 이미지를 강조해 이른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당명 의미는 2대 주체와 3대 원칙을 뜻하는 ‘2+3’ 원칙이다. 2대 주체는 청년과 중도, 3대 원칙은 유승민 전 대표의 보수재건 3원칙에서 딴 ‘탄핵 극복 보수’, ‘공정 보수’, ‘새롭고 큰 보수’를 의미한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SNS에 “중도보수, 샤이(shy, 부끄러운)보수, 셰임(shame·창피한)보수는 이제 당당하게 새로운 보수로 오라”고 권했다. 유 의원은 “새로운보수당을 시작한다”며 “새로운 보수는 낡은 보수를 과감하게 버리고 개혁보수의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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