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상생형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노동계의 불참 선언으로 애가 타고 있는 광주시가 진심을 담아 노동계의 동참 호소에 나섰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19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계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실질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며 한국노총이 요구한 광주형일자리 시민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오는 26일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공장 기공식을 앞두고, 한국노총이 최근 시민자문위원회 구성, 임원진 급여의 노동자 평균 급여 2배 이내 책정, 현대차 출신 이사 경질,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제안하고, 이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사민정협의회에서 한국노총이 이탈하면 노사 갈등 조정, 임금체계 등 제도 도입 지원, 협정서 이행 여부 감독 등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광주시는 난감한 처지에 빠졌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노사상생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근본적인 의미가 퇴색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광주시가 노동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 듯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핵심 파트너인 한국노총이 느끼기에 아쉬운 점이 분명하게 있었을 것이다.
한국노총은 광주시의 진심이 담긴 약속을 믿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일하면서 부모를 모시고 생활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조건없이 동참하기를 거듭 권하고 싶다.
광주시도 광주글로벌모터스 생산공장 기공식이 모든 시민들의 축복속에서 열릴 수 있도록 한국노총 설득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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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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