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입주경기 전망 광주 ‘상승’·전남 ‘뚝’

주산연, 1월 HOSI 전망치 조사서
광주 5.6p↑·전남 20.2p↓기록

건설사들의 새해 첫 달 입주 여건은 전국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16 주택시장 안정화방안 발표로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기조가 더욱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광주는 입주여건 기대감이 상향된 반면에 전남은 크게 하향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6.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전망치 84.4에 비해 7.6포인트(p) 하락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입주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전망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HOSI 전망치는 경남(85.7, 3.9p↑)과 광주(83.3, 5.6p↑), 충북(78.9, 3.9p↑)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울산(71.4, 21.4p↓), 전남(71.4, 20.2p↓), 서울(82.4, 17.6p↓), 충남(70.0, 17.5p↓), 세종(77.7, 16.0p↓), 대구(83.8, 11.8p↓), 부산(93.5, 10.8p↓)에서 전월보다 10p 이상 후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전국적인 HOSI 실적치는 77.0으로 전월 83.4 보다 6.4p, 12월 전망치(84.4) 대비 7.4p 떨어졌다.

이 가운데 광주 가 78.2로 전월(82.3) 보다 4.1p, 전남은 70.0으로 전월(75.0) 대비 5.0p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광주·전라권 입주율(OR)은 77.0%로 전월(78.1%)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서울(93.6%) ▲인천·경기권(85.5%) ▲대전·충청권(80.0%) ▲대구·부산·경상권(78.2)에 이어 7개 권역 중 다섯번째로 낮았다. 나머지는 강원권(69.6)과 제주권(64.7)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1월 중 광주에서는 1개 단지 60∼85㎥ 246가구, 전남에서는 1개 단지 60㎡ 이하 149가구가 입주하는 등 전국적으로 35개 단지에 2만3천617가구의 입주가 예상됐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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