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잇따라 발생 ‘요주의’

밤낮 안 가리는 청소년 금은방 절도
광주서 잇따라 발생 ‘요주의’
새벽에 유리창 부수고 침입
대낮엔 팔찌차고 달아나기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0일 새벽시간대 금은방에 침입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A(15)군 등 청소년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광산구 월계동의 한 금은방 유리를 벽돌로 부수고 금은방에 들어가 7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나머지 3명은 도망쳤으나 범행 현장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추가로 투입된 형사들에게 모두 체포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앞서 이틀 전에도 월계동 한 금은방에 침입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A군 등의 신원을 파악하고 사건 경위와 여죄를 조사해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낮에도 청소년이 금은방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금은방에서 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B(16)군을 붙잡았다.

B군은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광주 북구의 한 금은방에서 시가 360만원 상당의 금 15돈 순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팔찌를 살 것처럼 금은방 주인을 속여 순금 팔찌를 받아 손에 차고 달아났다.

또 다른 중학생 C(14)군도 광주 동구와 광산구에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달 1일까지 사흘 동안 3건의 금은방 절도를 연이어 저질러 구속되는 등 최근 청소년의 비슷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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