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22개월 영아 숨진 채 발견

부모, 아이 홀로 재우고 외출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7분께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A군이 숨져있다며 A군의 친모 친구가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의 친모 B(23)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아이가 잠든 사이 외출해 친구와 함께 술자리를 갖은 뒤 다음날 오전 7시30분께 집에 와보니 아이가 숨져있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친부 C(28)씨도 같은날 오후 7시께 집을 나선뒤 A군이 숨진채 발견되기 전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숨져 있는 아이를 발견한 뒤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며, B씨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은 부모가 외출한 사이 혼자 침대에 자고 있다가 침대 매트리스 사이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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