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서도 비엔날레 작품 감상

9월 4일 개막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활용

양 기관 MOU체결…다양한 협력 모색

오는 9월 4일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용봉동 소재의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열린다. 사진은 국립광주박물관 전경./국립광주박물관 제공
오는 9월 4일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용봉동 소재의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외에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광주비엔날레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광주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최근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0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국립광주박물관은 2020광주비엔날레 주제전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의 본전시장 중 하나로 활용될 방침이다.

(재)광주비엔날레와 국립광주박물관의 상호협력 협약내용은 ▲2020광주비엔날레 주제전 중 국립광주박물관 개최 전시 부분 공동주최 및 협력 ▲2020광주비엔날레 전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공간 협력 ▲2020광주비엔날레 전시와 관련한 국내 유물의 섭외진행 및 행정협조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홍보 등 공동 협력 등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을 2020광주비엔날레의 본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된 데에는 전시 주제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 지성(intelligence)의 전 영역을 살피는 예술적 접근법과 과학적 방법론을 탐구하는 전시이다. 신화, 소수 민족, 샤머니즘 등 한국적 맥락을 인류의 보편적 주제인 ‘지성의 진화’로 확장시켜 풀어내는 지점에 있어, 국립광주박물관의 소장품 협조를 받아 우리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연구와 현대미술과의 접점을 다루며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재)광주비엔날레와 국립광주박물관의 공동주최로 개최된다. 국립광주박물관 1층의 기획전시실과 야외공간을 사용할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의 전시기간은 국립광주박물관 일정으로 인해 2020광주비엔날레 폐막일보다 15일 단축돼 9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린다. 그 외 장소에서 열리는 2020광주비엔날레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된다.

국립광주박물관측은 “광주·전남의 역사를 조명하는 호남지역의 첫 박물관인 국립광주박물관과 동시대 현대미술의 플랫폼인 (재)광주비엔날레와 이렇게 MOU를 맺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우리 문화재와 현대미술 작품의 협업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맥락 속에서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두 기관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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