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경쟁적으로 발표

민주당-한국당, 총선 공약 불붙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경쟁적으로 발표
경제 관련 분야 집중…주도권 잡기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는 등 이른바 ‘공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

총선 1호 공약으로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 2호 공약으로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30개 육성하고 벤처투자액 연간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민주당은 21일, 22일 이틀간 정강 정책 방송 연설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번 정강 정책 방송을 통해 총선과 총선 이후의 정치와 당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공존과 협력을 통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번 정강정책 방송연설 대표 연설자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부겸 국회의원이 나선다.

21일 첫 정강 정책 방송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 간 평화에 기반한 평화경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변화된 길을 제시했다.

임 비서실장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와 신뢰, 공존과 협력을 통해 남북미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함으로써, 한번도 평화를 완성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강조했다.

22일에는 김부겸 의원이 연설자로 나선다. 김 의원은 여야를 초월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 및 진보 보수가 공존하는 국민통합의 정치로 민생을 챙기는 정치, 제 할 일을 하는 정치의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설 명절을 맞아 22일에는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맞춤형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반려견 동반카페 마포다방에서 ‘2020 희망공약개발단 반려동물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9일 공수처법 폐지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던 자유한국당은 경제 관련 공약이 ‘진짜 1호 공약’이라고 밝혔다.

재정건전화법을 발의하고 탈(脫)원전 정책을 폐기, 노동시장을 개혁하겠다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국당은 ‘희망경제 공약’이라고 명칭을 부여했다. 이어 17일에는 자립형 사립고(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정책을 원상회복하고 정시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20일에는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매출액을 현행 4천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총선 소상공인 공약을 내놓았다.

21일 한국당 희망공약개발단은 서울 마포의 반려견 동반카페 ‘마포다방’에서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반려인·반려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한 ‘반려동물 돌봄공약’을 공개했다.

한국당은 반려동물 의료비(성형목적 수술 제외)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개정과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15%)을 주도록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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