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 본격화

전남에 ‘백신 컨트롤타워’ 만든다
道,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 본격화
연구·임상·인허가까지 …원스톱 지원시스템 마련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기반으로 국가 백신 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센터’ 구축이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를 장기적으로 식약처 전남 분원으로 격상시켜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백신 연구·임상에 이어 국가 인허가까지 해결하는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백신사업의 핵심 인프라인 식약처의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화순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는 2023년까지 213억원 전액 국비사업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국내 제약기업이 백신 관련 국내·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백신 제품화에 실패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국가인증기관이 없어 신속한 제품화가 곤란했다.

이에 이번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로 백신 R&D, 컨설팅, 임상, 승인까지 전주기 공인시스템을 완비해 국가 백신산업 고도화 및 제약기업 전남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용창출(직접 30명, 간접 50명), 연관기업 유치(3개사 이상), 생산유발액(200억원), 국내 벤처기업 제품개발 및 인허가 지원(연 3건), 임상시험 진입지원(연 5건), 국가 R&D사업 수주(연 5건) 및 기업 공동연구개발 추진(연 7건)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국가적으로 안정적 백신 수급과 백신 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제약기업의 화순 백신 산업 특구 입주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올해 사업 전담법인 설립, 센터장 및 직원채용, 부지 매입, 건축 및 장비구축 등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 유치는 전남도가 그동안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R&D) ▲화순전남대병원(임상)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소(전임상)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시제품 생산) ▲㈜녹십자(대량 생산) 등 국내 유일의 백신 원스톱 인프라를 갖춰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백신산업은 단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제품, 원료, 의료장비 등 제조업 분야로의 파급·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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