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놀이부터 국악공연까지…‘어딜 가볼까~’
광주 문화기관들 설날 한마당 마련
전통놀이 등 색다른 체험행사 다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광주박물관,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광주 주요 문화기관들은 설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준비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들이 많다. “오늘은 어딜 가볼까~?”행복한 고민에 빠질만큼 풍성하다. 설을 설답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문화체험으로 설연휴를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해 소망 담아보아 연’ 현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새해 소망 담아보아 연’ 현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얼쑤’ 현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얼쑤’현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동안 다문화 가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시아 전통놀이의 장을 마련했다.

아시아 문화광장, 어린이문화원 1층,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상시행사를 펼친다. 아시아 문화광장에서는 중국 면 제기차기 체험 ‘뿌싸보우’, 코코넛 껍질에 발을 고정시켜 달리기를 하는 태국 ‘코코넛 신고 달리기’, 2~3명이 긴 나무판에 발을 묶고 호흡을 맞춰 달리는 인도네시아 ‘라리까유’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 놀이가 열린다.

어린이 문화원 1층에서는 한국 전통 놀이장이 마련됐다. 윷 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즐거운 우리나라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 체험관에서는 윷을 던져서 나오는 말로 운수를 점치는 ‘새해맞이 윷점치기’와 올해 각자의 바람·다짐을 작성해 나무에 거는 ‘새해 소원 나무’가 진행된다. 또 중앙아시아의 새해 문화를 살피고 연을 만들어보는 ‘새해 소망 담아보아 연’, 전통 딱지치기의 유래와 놀이를 즐기는 ‘딱! 쥐를 잡자’, 동남아시아 새해 문화를 체험하는 ‘새해 소리가 주렁주렁’ 등이 운영된다.

어린이 도서관에서는 매일 오후3시에 1일 1회 아시아 각 나라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느껴보는 체험활동 ‘설날에도 놀러와, 이야기 숲으로’를 진행한다.

25일~26일 어린이 극장에서는 주토피아, 인사이드 아웃, 겨울왕국 등 인기 어린이 영화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24일 어린이 극장에서는 어린이 공연 ‘쿵짝 두 번째 이야기-얼쑤’가 유료로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국립광주박물관 장영실의 마법대결 현장.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전통놀이 체험 현장.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전통놀이 체험 현장.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은 설 연휴(설 당일 휴관)에도 매표소·교육관·대강당 등지에서 가족 관람객을 위한 ‘우리 문화 한마당’행사를 펼친다.

매표소와 교육관에서는 상시행사가 진행된다. 매표소에서는 ‘쥐띠 또는 한복 관람객에게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한다. 참여 방법은 생일을 확인할 서류나 신분증을 제시한 뒤 기념품을 수령하면 된다. 교육관에서는 도포 입고 서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조선시대 선비체험’. 행운을 빌 수 있는 ‘부적찌기 체험’이 진행된다. 또 교육관 앞마당에서는 ‘전통·사물놀이 체험’, 복주머니에 새해 소망을 담는 ‘모두 이루어져랏! 소망 복주머니’, 윳을 던져서 신년 운세를 보는 ‘재미로 보는 윷점’ 등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24일에는 대강당에서 슈퍼배드3·라따뚜이 등 전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 극장’이 진행된다.

설 다음날인 26일에는 메인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교육관 앞마당에서는 룰렛이벤트 ‘새뱃돈이 든 주머니를 찾아라’가 운영된다. 1인1회 가능하며 진행자 광박이와 찍은 인샷을 해시태그해 SNS에 올리면 한번 더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강당에서는 ‘아기공룡 둘리’ 상영,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이 펼치는 환경과학 매직연극 ‘장영실의 마법대결’ 등이 진행된다. ‘장영실의 마법대결’은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오는22일 오전 9시부터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27일은 대강당에서 레이디버그·카3 등 훈훈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설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참여방법은 국립광주박물관 홈페이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광주문화재단은 26일 전통문화관에서 우리문화탐방 ‘설 한마당 과세 편안하셨습니까’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전통문화관 놀이터에서는 놀이·전시·나눔마당이 운영된다. 새해 소원을 써보는 ‘기러기야 내 소원을 부탁해’, 콩·밤·가락윷 등 갖가지 종류의 윷을 즐기는 ‘윷 놀이터’, 여러 종류의 상모를 돌려보는 ‘빙글빙글 놀이터’, 놀이로 배우는 세배 시간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송광무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1호 탱화장의 세화와 김정옥 민속연 공예작가의 민속 연도 전시된다. 전시참가자에게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 복조리를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로 연다.

같은 날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도 국악 공연‘무등풍류 뎐’이 펼쳐진다.

공연은 김영임 제57호 경기민요 국가무형문화재가 소리를 맡았으며 김광복 제83-가호 구례향제줄풍류 전수조교 국가무형문화재는 피리 및 연주를 한다. 노랫가락, 청춘가, 태평가, 회심곡, 아리랑연곡 등 아름다운 우리가락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상설공연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 상설공연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국악상설공연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국악상설공연’이 24~25일 이틀 동안 매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진행하는 국악상설공연은 24일엔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주축이 돼 광주를 찾은 귀성객·외지인에게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피리명인 김광복의 ‘팔도민요연곡’ 독주, 판소리 심청가 중 가장 백미로 손꼽히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통무용 ‘소고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적성가’와 ‘쑥대머리’ 등을 잇따라 선보인다.

25일 설 당일에는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에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국악공연을 마련했다.

비보이 잭팟크루가 도드리악단 연주와 어울려 박진감 넘치는 ‘옹헤야’ 무대를 만들고 이어 관악기의 단아함과 현악기의 우아함을 느낄수 있는 국악관현악 ‘섬진강’,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설레임, 아리랑 광주’, 젊은 감성의 창작국악가요 ‘쑥대머리, 난감하네’ 등이 올려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