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여론조사]여수 을-주승용 현 의원 5선 도전 빨간불

민주당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모두 뒤져

민주당 후보 적합도 정기명 23.5% 선두

전남 여수 을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정기명과 김회재 예비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고 이들이 주승용 현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10%p 이상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9일 실시한 여수을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 정기명 전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장이 23.5%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김회재 법무법인 정의와 사랑 대표변호사가 20.8%, 권세도 전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14.8%, 김순빈 전 여수시의회 부의장 4.9%, 박종수 전 주러 전권공사 3.0%로 집계됐다. 지지후보 없음이 19.2%, 기타후보 8.1%, 잘모름 5.7%였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난립하면서 10% 내에서 접전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정기명 후보는 50대에서 강세를, 김회재 후보는 4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7.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정의당 6.7%, 바른미래당 4.9%, 대안신당 2.3%, 민주평화당 1.8%, 자유한국당 1.5%, 새로운보수당 1.5%, 우리공화당 0.2%로 나왔다. 지지정당 없음 6.3%, 기타정당 1.4%, 잘모름 5.7%였다.

더불어민주당 정기명 후보와 현역인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의 1:1 가상대결에서는 정기명 후보가 47.9%로 23.0%를 기록한 주승용 후보를 앞섰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5.0%, 잘모름 4.2%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김회재 후보와 주승용 의원 간 가상대결에서는 김회재 후보가 47.2%, 주승용 22.7%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 24.2%, 잘모름 5.9%로 조사됐다.

권세도 민주당 후보와 주승용 의원 1:1 가상대결에서는 권세도 37.4%, 주승용 27.5%, 지지후보 없음 30.6%, 잘모름 4.5%였다.

선거구별로는 여수 1~3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주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기명 후보와 김회재 후보는 전 연령에서 주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주 의원은 40대에서 권세도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 후보들과 주승용 의원 간 대결은 모두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아 부동층이 많다는 점은 이번 총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의 소속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너무 낮다는 점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통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얼마나 표심 결집을 이뤄내느냐 여부도 관심이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현역 의원 직무수행 평가는 잘한편이다 34.6%, 매우 잘했다 10.6%로 집계돼 45.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잘못한편이다 22.1%, 매우 잘못했다 18.4%로 나타나 40.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14.4%다.

총선에 대한 의미는 지역발전이 45.0%로 가장 높았다. 인물교체 24.6%, 국정심판 11.0%, 야당심판 10.4%, 기타 4.6%, 잘모름 4.3%였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상 여수 을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가중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11.7%)무선가상번호(83.3%)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4%(무선 7%,유선 0.4%)다. 표본은 2019년 12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비례 할당 추출했다. 무선은 통신 3사가 제공한 안심번호로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