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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설연휴 "확진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 "

기사승인 2020.01.24  2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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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우한폐렴 조심하세요.

‘우한 폐렴’ 설연휴 “확진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 주의보

코로나 잠복기 최대 14일…명절 대이동으로 방역 적기 놓쳐

중국 ‘우한 봉쇄령’초강력 주치에도 환자 증가

사스 때처럼 격리병원 설치 필요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우한 화난시장/연합뉴스

◇국내 확진환자 발생 설연휴 추가 위험성

설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국내 확산 여부를 가름할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전문가들은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고, 중국 관광객 입국도 늘어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우한 봉쇄령’을 내렸지만, 이미 우한을 떠난 사람들의 이동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우한 폐렴에 걸린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기 상태에서 국내에 들어왔다면 검역망을 통과했을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확진환자의 접촉자 31명도 지역사회에서 능동감시 중이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3∼7일 잠복기를 보이며, 14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춘절을 맞이해 중국인 여행객이 들어올 수 있다”며 “확진환자가 (추가로)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환자가 우한 지역을 벗어나 발생하고 있는 것도 위험 요소다. 중국 내 환자 대부분은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오고 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평균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한시 외에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나왔고 우리나라와 태국, 일본으로 환자가 유입됐다”며 “환자가 우한지역을 벗어나 발생하면서 역학적 연관성만으로 환자를 찾아 관리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유행지역을 우한시로 한정했지만, 환자 발생 양상을 고려해 향후 유행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는 우한시 이외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내 광범위한 전파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계속 위험평가를 진행해 유행지역을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강력한 조치로 도시 봉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으로 숨진 사람이 26명으로 급증했으며 확진자 수는 900명에 육박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武漢)에 이어 후베이(湖北)성의 다른 지역으로 도시 봉쇄를 확대하는 등 강력한 차단 조치에 나섰다.

급증하는 환자를 격리·치료하려고 1천개 병상을 갖춘 응급병원도 서둘러 건설하기 시작했다. 도시 봉쇄로 우한에 고립된 한국 교민과 유학생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 티베트 제외 전 지역에 환자…“2차 상승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와 인민일보 보도를 종합하면 사망자는 후베이성이 24명이며,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환자 259명과 사망자 8명이 새로 보고됐다. 지금까지 가장 젊은 36세 환자도 사망했다.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864명 가운데 중증은 17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6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천명을 넘어선 1천72명이다.

우한시의 환자만 500명에 가깝고 후베이성 전체 환자는 550명가량이다. 광둥(廣東)성 환자는 50명을 돌파했고 저장(浙江)성은 40명이 넘는다. 베이징(北京)은 환자가 34명이며 충칭(重慶)과 상하이(上海)의 환자도 20명 이상이다.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2차 상승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호흡기질환과 독감이 많이 발생하는 철까지 겹쳐 발열 증세가 있는 환자가 병원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진료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외에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의 환자도 각각 2명이다. 중화권을 제외한 나라의 환자는 한국에서 2번째로 확진자가 나온 것을 포함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여객기 승객들이 23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들이 타고 온 항공편은 우한 폐렴 봉쇄 조치가 내려지기 전 마지막으로 운항된 항공편의 하나로, 호주 당국은 의심 증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후베이성 3천만명 넘게 발 묶여…사스 때처럼 격리용 병원 긴급 건설

우한시는 전날 새벽 전격적으로 도시 봉쇄령을 내려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기차 등과 시내 대중교통을 멈췄다. 
온라인 매체 제몐(界面)에 따르면 우한시 외에도 인근의 황강(黃岡), 어저우(鄂州)와 삼국지 적벽대전의 무대인 츠비(赤壁·적벽)를 비롯해 셴타오(仙桃), 즈장(枝江), 첸장(潛江) 등을 포함 후베이성에서 모두 13개 지역이 이날 밤 12시까지 기차역 폐쇄 등 도시 봉쇄 조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모두 3천만명 넘는 주민의 발이 묶였다.


하지만 중국의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이미 많은 사람이 명절을 보내려 다른 지역으로 떠났기 때문에 방역의 적기를 놓쳤다고 일부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우한시는 이날 차량호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택시는 홀짝제로 운영한다.


전염병의 진원인 이곳은 병상과 진단 장비 등의 의료용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한시는 이날 의료격리를 위해 1천개 병상을 갖춘 건축면적 2만5천㎡의 응급병원을 긴급히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병원은 6일 만에 건설을 마치고 다음달 3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베이징시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던 2003년 4월 샤오탕산(小湯山)에 1천개 병상을 수용하는 병원을 한 주 만에 세운 전례를 그대로 따라 한 것이다.’


◇관광지 문닫고 행사 취소
베이징의 자금성과 만리장성 일부 구간, 진시황릉 병마용, 항저우(杭州)의 서호(西湖), 상하이 디즈니랜드,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등 각지의 유명 관광지가 문을 닫고 각종 춘제 맞이 대규모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국무원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더 엄격하고 맞춤형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국무원은 전염병 발생 보고 누락 문제를 조사해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를 팀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응급 과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후베이성의 방역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억위안(약 1천700억원)을 긴급히 배정했다.


후베이와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12개 지역이 중대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을 시작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이날부터 모든 여행사에 국내외 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절반이 넘는 중국 해외 관광객은 여전히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다.

◇ 우한 거주 한국 교민·유학생 전세기편 등 귀국 모색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위챗 계정에서 밝혔다. 우한의 교민과 유학생은 약 1천명인데 현재 절반인 500명가량이 아직 우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됐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됐다. 우한 총영사관 측은 한국인이 우한을 떠날 수 있도록 전세기 외에도 전세버스 등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총영사관은 이를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 단배식에서 연설했지만, 전국으로 퍼진 우한 폐렴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춘제를 앞두고 이렇게 모여 각별한 기쁨을 느낀다고 했으며, 쥐의 해를 맞아 인민과 동포의 모든 일이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 전면적으로 ’샤오캉 사회‘(小康社會·의식주 걱정이 없이 비교적 풍족한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주로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긴급 관계기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인접해 있는 터라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 "정부는 국민 안전과 보호에 최우선을 두고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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