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입장료 순천시민에 한해 폐지

조계산 등반객, 입장료 시비 줄어들 듯
 

순천시와 선암사가 선암사를 찾은 순천시민에게 무료 개방키로 함으로써 선암사와 조계산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게 됐다.

순천시와 선암사는 2020년 새해를 맞아 순천시민에 한해 선암사 입장료가 폐지된다고 밝혔다.

선암사측은 그동안 선암사 문화재 관람료 명분으로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씩의 입장료를 징수해 왔었다. 입장료 징수 과정에서 문화재 관람과 관계없이 조계산 등반을 위해 선암사를 경유하는 등반객들과 입장료 징수 문제로 시비가 벌어지는 일이 종종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 선암사 입장료 폐지가 비록 순천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입장료 징수에 따른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를 품고 있는 조계산 도립공원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조계산 도립공원 내 탐방로 정비와 안내판 설치 및 이정표 보수, 배수로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조계산 등반객들의 쾌적한 산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선암사 무료 입장 시행을 계기로 순천시민들의 조계산 사랑이 더 깊어지고 잦은 탐방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시민 뿐 만 아니라 외지 방문객들도 생태수도 순천의 명산을 감상하고 만족스러운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