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여하 막론하고 죄송” SNS에 게재…해당 비서관 사의

이용섭 시장 “내 비서관이 코로나19 정보유출” 자진신고
“이유여하 막론하고 죄송” SNS에 게재…해당 비서관 사의
 

이용섭 광주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기자회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비서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정보 유출 사실을 경찰에 자진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장은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서 유출에 대해 SNS를 통해 사과를 표명하고 해당 비서관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지난 5일 오전 최관호 광주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비서관 A씨가 공문서를 유출했다고 알렸다.

전국 16번째이자 광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4일 이 환자와 가족의 개인 정보가 담긴 내부 문서가 SNS와 인터넷 ‘맘카페’ 등으로 확산해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던 상황이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비서관 A씨가 유출했다는 보고를 받은 이 시장은 최 청장에게 전화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A씨도 지난 5일 경찰에 자진 신고한 뒤 조사를 받았다.

이 시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시장으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해당 직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현재는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사과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최초 유포자가 A 비서관인지 또 다른 사람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공표하지 않았다”며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시장인 제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이날 광주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