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채식문화…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남도일보 기획-사회혁신 현장을 가다
④광주다운 채식문화도시 조성사업
<상>기후변화 위기 극복 대안 ‘비건’
“올바른 채식문화…건강한 사회를 만든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주 1일 채식’ 실천 제안서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는 매년 세미나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최근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 열풍이 거세다.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않는 식습관을 뛰어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 현상에 그치지 않고 비거니즘을 환경문제와 연결해 생각하는 단체도 있다. 바로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는 지난 2011년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채식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단체는 영양학적으로 올바른 채식문화를 보급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과 환경, 그리고 동물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음을 알리고, 모든 존재가 존중받고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는 채식급식을 도입하기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연장선상으로 광주시교육청에 주 1회 채식 급식을 제안해 실천하고 있다. 또한 채식과 먹거리를 기후변화대응의 선순위 의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NGO 국제포럼 식량분과의 기획과 진행에 참가했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가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와 채식에 관한 민관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권장하는 광주광역시 녹색식생활 조례를 민관 협력으로 제정했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에서는 관련해 녹색식생활 강사단 양성과 현장 교육, 교재 개발 사업, 채식 홍보, 대중강연, 채식레시피북 개발, 채식 및 채식가능한 식당을 발굴해 광주 채식식당지도와 ‘주 1일 채식’ 실천 제안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 1일 채식’ 실천 제안서

광주광역시는 세계적인 환경모델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광주시와 각 구청에서는 그동안 나름대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구온난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일로에 있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는 채식요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푸른광주21협의회 녹색건강분과에서는 기후변화 완화와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주 1일 채식’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 1일 채식’ 운동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미 전세계 많은 선진도시들에서 진행되고 있다.

협의회는 광주시청을 비롯한 각 구청과 산하 기관에서도 ‘주 1일 채식’을 실천하고, 아울러 시민 실천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급식소에서 ‘주 1일 채식’을 제공하고, 시민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광주시 이하 관공서에서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조길예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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