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 간담회서 강조, 지역사회 확산 조기 대처

文 대통령, 코로나19 확산에 ‘방역’ 재차 환기
시도교육감 간담회서 강조, 지역사회 확산 조기 대처
 

문재인 대통령,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의 중요성’을 재차 환기시켰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하는 등 지역 사회로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조기 대처 필요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면서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면서 “교육감들께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정부는 학교 소독과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250억 원의 예산을 우선 지원했다”면서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교육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 등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줄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 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장여진 기자 jyj@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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