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은 통증 적고 시력 회복 속도 빨라

20학번 새내기들을 위한 ‘시력교정술’ 꿀팁
<주종대 밝은안과21 원장 도움말>
라식은 통증 적고 시력 회복 속도 빨라
라섹, 외부 충격에 강하지만 통증 동반
스마일라섹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
고도근시·난시는 ‘렌즈삽입술’ 적합
 

새학기가 다가오면서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대학 새내기들이 늘고 있다. 실력교정술은 방법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각자 눈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결정해야 해 수술전 최신 의료장비가 구비된 병원에서 정확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사진은 밝은안과21 주종대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밝은안과21 제공
주종대 밝은안과21 원장.

새로운 시작을 앞둔 새내기들은 새 학기의 계획과 다짐들로 오는 3월을 고대하고 있다. 그 계획 중에 하나로 안경이나 렌즈의 불편함을 없애고 시력교정을 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맘때쯤이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안과병원을 많이 찾는다.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안경은 외모에 큰 걸림돌 일뿐만 아니라 안경에 김이 서리거나 흘러내리고, 콧잔등에 자국이 남는 등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을 준다.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나 도수가 있는 미용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렌즈를 잘못 착용한다면 각막에 상처가 생겨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렌즈 부작용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다. 또한 위생 관리에 소홀하기 쉽고 주기적으로 렌즈를 바꿔줘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들로 최근에는 시력교정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실제로 매년 대학생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라식, 라섹 문의가 이어진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수술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무조건 시력교정을 한다고 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시력교정술에는 크게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그리고 렌즈삽입술이 있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은 흔히 각막 뚜껑이라고 하는 플랩(Flap)을 만든 후 시력을 교정한다. 라식은 통증이 적고 시력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플랩 부위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외부 충격에 주의해야 한다.

라섹은 각막 상피가 재생되는 원리를 이용해 각막 상피를 벗겨내고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외부 충격에 강해 운동선수 등 특수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각막 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회복 과정도 라식에 비해 더딘 편이다.

최근에는 라식의 장점과 라섹의 장점을 모은 스마일라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거나 라섹처럼 각막 상피를 벗겨내지 않고 레이저로 각막 실질만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을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각막 손상이 적어 빛번짐이나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낮췄다. 특히 회복이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세수,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해 취업 준비생이나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

만약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인 경우, 렌즈삽입술이 적합하다. 렌즈삽입술은 특수 렌즈를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넣어줌으로써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을 직접 깎아내는 라식, 라섹에 비해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도수에 맞는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절삭이 없기 때문에 원추각막, 근시퇴행 등 부작용 발생이 적다. 또한 각막 두께가 얇아 라식, 라섹을 못하는 환자도 렌즈삽입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교정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시력교정술은 철저한 정밀검사로부터 시작된다. 정밀검사는 시력, 각막 상태, 두께, 동공 크기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보기 때문에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평소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소프트렌즈는 3일, 하드렌즈는 2주 정도 착용을 중단한 후 검사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일시적으로 각막 모양에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막이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렌즈 착용을 중단한다.

환자가 시력교정술 후에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사후관리다.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근거리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가피 한 경우는 50분 작업을 하고 10분 동안 눈을 깜빡이거나 먼 곳으로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야외 외출할 때는 반드시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좋고 수술 후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력교정술 방법마다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눈 상태나 안구 질환 여부, 나이,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수술 전 병원을 선택할 때 정확한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 최신 의료 장비가 구비됐는지, 정부 인증을 받은 안과전문병원인지 등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모든 수술은 전문성과 임상 경험에 따라 수술 결과가 좌우되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병원과 의료진 선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서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찾아야 한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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