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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사설-사생결단 민주당 경선후보, 시민 외면 받는다

기사승인 2020.02.26  18: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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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사설-사생결단 민주당 경선후보, 시민 외면 받는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입후보할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지역 공천후보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경선후보 간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경선후보들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당 지지율에 취해 ‘공천=당선’이라는 분위기로 경선에 임하다 보니,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 한 민주당 경선후보는 8건의 고소·고발을 당했고, 대다수 경선후보들이 앞다퉈 상대를 비방하는 성명과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공명정대해야 할 경선이 불공정 시비, 인신공격, 흑색선전, 불법 선거운동 등 구태정치가 재현되면서 공방이 격화돼 법정 다툼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27일부터 경선이 실시되는 여수시을 김회재 예비후보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명 예비후보가 허위사실로 고소·고발을 일삼은 것에 대한 법적대응 차원에서 무고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 우기종 예비후보도 전날 김원이 예비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직권 조사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서을 발표했다. 광주시 북구을 전진숙 예비후보도 같은 날 자신의 신천지 교회 방문설과 관련, 경선 연기를 당 공관위에 요구하고 이형석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선거와 패싸움은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민주당 경선후보들의 사생결단식 행태는 정작 본선을 앞두고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경선후보들이 상대방 깎아 내리기 등에 몰두하는 것은 본선에서의 승리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민주당의 이미지를 훼손시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기 때문이다. 또 경선에서부터 과열·혼탁 양상으로 지지 세력의 분열 여파가 원팀 구성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본선에서의 원팀을 위해서라도 네거티브를 자제하는 공정한 경선을 하기 바란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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