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신천지 교인 4천4백여명 대상 코로나 감염 조사

각 과에 교인 명단 배부 전화 조사

명단유출 우려한 신천지 교인 입회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4천391의 신천지 신도가 있는 순천시는 신천지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조사에 나섰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 빠른 시간내에 조사를 마치기 위해 교인 명단을 52개 실과에 명단을 분산, 배부한 상태다. 각 실·과에 80~100명의 신도 명단을 배분해서 몇 명의 공무원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전화를 이용한 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 신천지 베드로지파 순천교회 본당에서 파견된 교인 50여명이 시청 각 실·과에 배치돼 명단 유출을 감시하고 전화조사를 돕고 있다.

조사는 근무 장소, 대구 신천지 교회 또는 청도 대남병원 방문 여부, 교회나 학습관에서 예배를 했느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여부, 본인이나 가족 중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물어보고 있다.

신천지측에서 정부 당국에 전달된 명단에는 신도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이 담겨 있다.

조사결과 증상이 있는 교인에 대해서는 즉시 자가격리와 보건소 역학조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필요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수송해서 검체채취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는 일상 생활은 가능하나 외출 자제를 요청하며 고위험 직업군인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종사자의 경우 자가격리 권고를 내리고 있다.

만일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교인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조사를 할 방침이다. 순천시는 이를 위해 순천경찰에 방호복 20여벌을 지급한 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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