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고통 분담’에 박수를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이 신음하고 있다. 감염된 전체 확진자 수는 어제부로 1천500명을 넘어섰다. 2천명이 눈앞이다. 확산세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광주·전남 지역민을 비롯 전 국민이 불안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려는 움직임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 희망을 준다. 서로 서로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면서 응원과 기부,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역에서 국내 확진자 중 80%가 넘는 대구·경북지역을 향한 온정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

광주의사회는 조만간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대구·경북에 파견하기로 했다. 기독병원에선 손소독제를 전달했다. 광주국세청과 광주시환경공단은 대구에 마스크를 긴급 지원했다. 기업과 지자체, 시민단체 등에서도 팔을 걷어부친 상태다.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대구의 아픔을 내 몸처럼 여기는 따뜻함의 발로다. 그리고 ‘희망의 에너지’다.

이뿐만 아니다. 지역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거나 고통을 분담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소상인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1913송정역시장상인회와 건물주들은 임대료 10% 이상 인하를 결정했다. 광주아울렛 역시 아픔을 함께한다는 뜻에서 임대료 인하에 나섰다. ‘카페의 거리’, ‘젊음의 거리’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 동구 동명동의 상인과 건물주들도 ‘착한임대료’에 동참했다.

작은 힘이나마 서로 서로 마음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있다. 각계각층에서 상생 협력의 물결이 커질수록 조만간 맞이할 봄은 더욱 따뜻하고 큰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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