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1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

“광주형 일자리 해결에 힘 모아달라”…인공지능중심도시 등 협력 요청
광주시, 제21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
이용섭 시장 “노동계 참여 적극 지원해달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주요현안 및 국비 건의를 논의를 갖고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덕, 민형배, 조오섭, 이형석,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이용섭 시장,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병훈, 이용빈 당선인.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21대 총선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위기를 맞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등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송갑석(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윤영덕(동남갑), 이병훈(동남을), 조오섭(북구갑), 이형석(북구을), 이용빈(광산갑), 민형배(광산을) 등 7명의 당선인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현안 설명,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최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선언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해결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해 1월 30일 노사민정협의회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의결 이후 자동차공장 투자협약, (주)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광주공장 착공 등이 진행되어 왔는데 올들어 지난 2일 노동계의 갑작스러운 상생협약 파기·불참 선언에 광주형 일자리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수많은 강과 산을 넘어 여기까지 온 만큼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 시장은 “광주시는 노동계의 모든 요구를 논의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노사민정 틀 안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토론해 결론을 내자고 거듭 대화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당선인들은 어려움에 직면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지역 청년들의 미래가 걸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하루 빨리 정상화되도록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당선인은 “노동계를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빈 당선인은 “노사상생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 대타협의 위대한 광주의 실험인데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다”며 “노동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화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갑석 위원장은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은 지역 정치권이 피하려고 해야 피할 수 없는 문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판이 짜여지면서 새로운 대화를 할 계기가 마련됐으니,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함께 머리를 맞대 빠른 시일 내에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적 뒷받침 ▲인공지능중심도시 조성사업 등 지역 현안 2건,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조속 추진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국책기관 광주 설립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 등 입법 필요사항 3건, ▲문화수도에 걸맞은 국립문화시설 유치 ▲미래 최첨단 R&D 사업 적극 육성 ▲도시 발전을 위한 SOC사업 ▲도심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등 내년 국비사업을 보고하고 당선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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