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9244㎡ 규모

전일빌딩245, 시민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종합)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만9244㎡ 규모
451억 투입…시민플라자·5·18기념관 등 구성
개관 기념식…이 시장 “오월영령 숭고한 뜻 계승”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1일 오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 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함께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목격자이자 광주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전일빌딩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전일빌딩245’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광주광역시는 11일 오후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개관 기념식을 갖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전일빌딩245 개관은 지난 2011년 매입 후 9년, 2016년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 착수한지 4년4개월 만이다.
 

전일빌딩 ‘5·18 기억 공간으로’
5·18민주화운동 상흔을 간직한 ‘전일빌딩245’ 개관식이 11일 열린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과 참석자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재현한 영상을 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개관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송갑석 국회의원, 21대 광주지역 당선인, 장휘국 시교육감, 소영민 31사단장, 하유성 광주보훈청장, 이철우 5·18 기념재단 이사장, 손관수 KBS광주방송 총국장, 송일준 MBC광주방송 대표, 5·18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는 금남로에 접해 있는 전일빌딩245 주 출입구 옆 야외갤러리에 설치돼 있는 전일빌딩245 BI(브랜드 아이덴더티) 조형물 제막식,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모듬북과 관협악의 협연곡인 ‘타’ 공연, 1층 로비에서는 팝송과 가요의 피아노 연주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어 이 시장의 개관선언과 오영우 문체부 1차관 등의 축사, 전일빌딩245 개관을 기념하는 오월어머니합창단의 합창, 참석자들의 타고(打鼓)로 시작한 ‘팀 아이콘’의 미디어대북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용섭 시장은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복원하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며 “80년 5월의 상흔을 간직한 전일빌딩을 시민이 사랑하는 역사공간으로 재탄생시켜 5월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뜻을 올곧게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첫걸음을 내딛는 사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일빌딩의 ‘헬기사격 총탄 흔적’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에 기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실장, 리모델링 사업 총괄코디네이터 박홍근 건축사, 공사관계자 등 ‘전일빌딩245’ 사업 완료와 개관에 공헌한 5명에게 감사패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대응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개인 간 거리유지(1~2m) 등을 위해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 관계자 및 주요 내빈 등으로 참석자는 최소화하는 대신 광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생중계했다. 개관기념식은 광주 공식 페이스북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전일빌딩245는 지하1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9천244㎡ 규모로 리모델링을 위해 총 451억(국비 120억·시비 331억)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시민플라자로 디지털정보도서관, 남도관광센터, 전일생활문화센터, 시민갤러리, 전일아카이브, 중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시민문화공간, 지상 5층부터 7층은 문화콘텐츠 창작기업 입주공간인 광주콘텐츠허브, 지상 9~10층은 5·18 기념공간인 19800518, 지상 8층과 옥상은 광주 도심과 무등산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 및 휴게공간 겸 소규모 이벤트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5·18기념공간은 총탄흔적 원형보존과 함께 1980년대 당시 금남로와 전일빌딩 중심의 도심과 헬기를 각각 축소 모형으로 제작·설치하고, 헬기사격 당시의 증언을 토대로 한 헬기사격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하는 공간이 마련됐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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