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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대표(?)

기사승인 2020.05.21  16: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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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 대표(?)
선거 전 당내 경선 움직임…지방의회 자율성 침해 우려
22일 의원총회 개최… “소수당은 들러리냐” 논란 확산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경선으로 선출하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자칫 민주당의 ‘수장’을 뽑는 이미지로 불거질 수 있고, 지방의회 자율성을 침해하고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이 의장단 선거 들러리로 전락할 수 밖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전남도의회의 지역 정가에 따르면 6월말 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과 의장단을 선출한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후반기 의장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들 후보 3명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현재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의회의 소속 정당별 의원 구성은 민주당 53명·민생당 2명·정의당 2명·무소속 1명으로 사실상 민주당 일당 의회나 마찬가지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본선을 치르기 전 과도한 경쟁을 줄이자는 취지로 당내 경선카드를 내놓았다. 당내 경선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민주당이 최근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에 관한 지침’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전국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에게 보내면서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

공문은 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방법을 시·도당위원장이나 지역위원장 참관 속에 당론으로 결정하고, 당론에 따라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민주적으로 선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2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경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들은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생당·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같은 민주당의 행위에 대해 “소수정당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들 의원은 “지방의회 의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민주당 대장 뽑는 선거로 만들려고 한다”며 “민주당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망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 상당수도 당내 경선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내 경선에 반대하는 한 도의원은 “지방의회가 자칫 민주당 입김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며 “의원이 참여하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신임 의장과 의장단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서동욱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은 “현재까지 결정된 사안은 없고, 두 가지 방식을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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