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동남아·중국 노선 재개, 내달 1일부터 제주행 주 7회 운행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시동’
7월부터 동남아·중국 노선 재개, 제주행 주 7회 운행
내달 20일부터 여행주간 선제대응
 

무안국제공항 전경. /남도일보 DB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국내·국제선 항로에 비행기를 띄우기 위해‘시동’을 걸었다. 무안국제공항은 다음달 제주행 노선을 시작으로 오는 7월 중국과 동남아 등 노선 8개를 띄울 예정이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여파로 중단됐던 무안공항 항공 노선이 다시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무안~제주 노선을 주 7회 운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6일부터 7월 19일까지 2배 이상 늘어난 여행주간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선 노선도 오는 7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1일부터 연길과 다낭, 장가계, 타이페이, 세부, 방콕, 산야 등 7개 노선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무안~연길 노선은 주 2회 수·목 운항한다. 무안~다낭 노선은 주 7일, 무안~장가계 화·목·금·일, 무안~타이페이 월·금, 무안~세부 화·금, 무안~방콕 수·목·토·일, 무안~산야 수·토요일 운항될 예정이다. 중국동방항공도 수·토요일에 무안~상해 노선을 재개한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추락한 국내 항공업계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활로 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늘길이 열리진 않았지만 빗장을 풀고 있는 일부 해외 관광지를 대상으로 승객 확보에 선점하기 위해서다.

국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미 2개월가량 국제선 대부분이‘셧다운’상태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일부 소강 국면을 보이면서 해외 여러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추세를 보이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LCC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도 일부 노선의 예약을 열어 둔 상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이 있어야 여객 수요도 늘어나는 것이고 코로나19이 잠잠해진 지역 위주로 노선을 확장 중이다”면서 “여름 성수기를 놓칠 수 없기 때문에 입국 제한 조치를 풀기 위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일단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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