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초교에 지진 피난용 간이 헬멧 지원

9일간 무려 55차례의 잇따른 지진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이자 전남 해남군이 초등학교에 헬멧을 지원한다.

해남군은 학생 안전을 위해 지역내 20개 초등학교에 지진 피난용 간이 헬멧 2천개(3천540만원 상당)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진 피난용 간이 헬멧은 ㈜라성에너지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해남군에 기증했다.<사진>

군은 해남교육지원청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다.

간이 헬멧은 보관이 간편해 책상 옆이나 의자 밑에 두었다가 지진 때나 대피 훈련 때에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지역은 그동안 지진 안전지대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최근 잦은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번 간이헬멧 기증이 학생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척지이자 현재 농경지로 활용되는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역에서는 지난달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3일 오후 10시 7분께 3.1 규모의 지진까지 55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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