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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보쌈에 뜨끈한 수제비 국물 환상 조화

기사승인 2020.05.28  16: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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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보쌈에 뜨끈한 수제비 국물 환상 조화.
<전남맛집 장성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
직접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음식 만들어
조미료‘無’…건강·맛 한번에 사로잡아
“준비안된 음식 팔지 않는다” 소신 눈길
 

임성화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 대표가 식당 대표 메뉴인 보쌈과 보리 비빔밥, 들깨 수제비 그리고 10여가지의 각종 나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음식’이 소중한 것은 입 속 혀끝을 통해 전해져 오는 맛에 대한 기억과 잔상이 오랜기간 남기 때문이다. 흔히 ‘음식’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과‘맛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볼만한 식당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옐로우시티 장성에 위치한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전남 장성군 장성읍 성산리 514·임성화 대표)식당’은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할 만큼 매력적인 곳이다.
 

장성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 식당에서 선보이는 대표 메뉴인 ‘보쌈’·‘보리비빔밥’·‘들깨 수제비’정식세트.

◇전라도 아지매 끝내주는 손맛

이 집은 전라도 아지매의 구수하고 야무진 손끝으로 만들어낸 특별 소스에 비벼 먹는 ‘보리밥’, 국내산 돼지고기로 삶아 낸 ‘보쌈’, 직접 반죽해 만든 ‘들깨수제비’로 구성된 정식세트가 대표 작품(?)이다. 여기에 돌나물·들개순 무침, 엄나물순 등 계절마다 바뀌는10여가지 나물과 1년이상 저온보관한 배추김치·무김치로 구성된 밑반찬은 ‘맛의 고장’ 호남의 진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집이 재밌는 것은 주문한 음식이 거의 동시에 나오는 일반 식당들과 달리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점. 실제 이집에선‘보리밥-보쌈- 수제비’ 순서로 음식이 나온다. 음식이 한꺼번에 나올 경우 각 음식들마다 온도 변화가 커 고유의 ‘식감’과 ‘맛’을 잃을 수 있어서다. 소녀같은 감성에 넉넉한 인심까지 갖춘 마음씨 좋은 이 집 주인장이 손님에게 전하는 따뜻한 배려다.

음식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안들어간 것이 없을 정도다. 매실청을 비롯해 비듬나무순, 질경이 등 10여가지 약재와 장성지역에서 재배된 고추가 만나 탄생한 태양초고추장에 싹싹 비벼먹는 보리비빔밥은 매콤달콤함 속에 아삭아삭한 각종 채소들과 조화를 이루며 깊은 맛을 자랑한다.

사과·양파·대파에다 황칠나무, 엄나무, 오가피, 여주, 감초, 민들레 등 약물을 기본 육수로 3시간이상 푹 삶아낸 보쌈도 일품이다. 탱탱하고 윤기나는 돼지고기와 살짝 매운듯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의 무 말랭이를 함께 얹혀 입속에서 씹고 있노라면 고기 안에 저장된 육수의 향이 순간 뿜어져 나오며 이집 특유의 보쌈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보리밥과 보쌈으로 인해 약간의 포만감과 느끼함이 몰려들때쯤 먹게되는 들깨수제비는 그야말로 천연소화제다. 멸치·다시마·표고 등 천연재료로만 맛을 낸 탓에 국물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비트, 깻잎 등으로 색(흰색·파랑·빨강)낸 쫄깃거리는 수제비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임성화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 대표가 음식에 사용하는 각종 채소들을 키우는 텃밭.

◇철저한 식재료 준비

이 집에서 사용되는 식재료 대부분은 직접 키워낸 것들이다. 식당 뒷편에 마련된 50평 남짓 텃밭에는 고추, 가지, 방울 토마토, 상추, 돌나물 등등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 상당수가 재배되고 있다. 특히 식재료 대부분은 이 집 주인장의 90세가 넘는 친 노모가 직접 수확한 것이어서 의미도 남다르다. 수육 역시 순수 국내산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보리비빔밥에 들어가는 보리쌀은 물론 참기름을 만드는 참깨까지 모두 장성지역에서 나고 자란 것들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재료를 그날 바로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 준비도 빈틈이 없다. 돼지고기 삶을 때 사용하는 육수를 준비하기 위해 각종 약재를 자르고 다듬기를 2~3시간, 보리밥에 들어갈 특제 소스도 미리 만들다 보면 어느덧 2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여기에 각종 밑반찬에 사용할 나물들까지 손질하고 나면 시간은 어느덧 시계는 새벽 2~3시를 가르킨다.

이는 ‘준비되지 않는 음식은 팔지 않는다’란 이 집 주인장의 황소고집 탓이 크다. 음식 물량이 정해져 있다보니 이 집 음식을 맛보기 위해선 예약은 필수다. 장사 시간도 오전 12시부터 3시까지(첫번째·세번째 월요일 휴일)만 한다.

임성화 다모아 보쌈 웰빙 수제비 대표는 “몸은 항상 고대고 힘들지만 내가 만든 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온 손님들이 있어 항상 즐겁다”며 “돈도 좋지만 내가 세운 소신은 반드시 지키면서 장사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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