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투혼으로 반전 꾀한다
30일 울산과 안방 맞대결

‘짠물 수비’ 더 견고히 정비
베테랑 헌신 등 투혼 의지

“냉철하게 위닝멘탈리티 찾겠다”

광주 FC가 3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23일 상주 상무와 3라운드에서 광주 FC 펠리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 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투혼으로 반전을 꾀한다. 광주는 30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여름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는 등 혈투 끝에 0-1로 석패했다. 첫 승을 노렸지만 3경기 연속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하지만 광주는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상주전에서 베테랑 공격수 김효기가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의식을 잃은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만큼 한 걸음, 한 골, 승점 1점에 대한 간절함의 의지였다. 베테랑이 보여준 투혼은 선수단 전체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광주는 더욱 끈끈해진 조직력으로 우승 후보 울산에 맞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이른 시간에 실점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후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반격했다. 결정적인 한 방만 나온다면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울산 상대로의 최근 성적도 좋았다. 광주는 2017년 울산과 3번 만나 1승 1무 1패 호각세를 이뤘다. 특히 안방에서는 1승 1무로 지지 않았던 만큼 좋은 기운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 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특히 두 경기 연속 선제 실점으로 수비 라인의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경쟁을 펼쳤던 부산보다 더 나은 모습을 자신하고 있다. 광주의 색깔처럼 수비 라인을 단단히 한 뒤 결정타로 상대를 쓰러뜨릴 작전이다.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나왔던 상황 때문에 선수단의 의지와 끈끈함이 절정에 올라 있다”며 “부담 갖지 말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해 냉철하게 상대를 공략하겠다. 우리만의 위닝 멘탈리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한편, 광주는 울산전 승리를 위해 집관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이날 선발 출장한 선수(1명)의 이름 N행시와 함께 경기 중계화면 등 집관을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광주FC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된다. 광주는 당첨자에게 여수 디오션리조트 숙박권, 중흥골드스파 콘도 이용권 등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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