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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기록의 만남’…민주주의 미래를 보다
광주비엔날레, 5·18 특별전 ‘MaytoDay’

기사승인 2020.05.31  19: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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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기록의 만남’…민주주의 미래를 보다

5·18 특별전 ‘MaytoDay’,

3일부터 서울 아트선재센터

‘민주주의의 봄’ 주제로

1980년 광주의 기억 소환

역대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아카이브 자료 등 한데 엮어

5개국 26명(팀) 190점 선봬

(재)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MaytoDay(메이투데이)’의 서울 특별전 ‘민주주의의 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3일 개막해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전시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27일 진행된 프레스오픈 모습.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

(재)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MaytoDay(메이투데이)’의 서울 특별전 ‘민주주의의 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3일 개막해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우테 메타 바우어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1980년 5월 이후 40년이 흐른 오늘의 시점에서 민주주의의 또 다른 표현인 ‘광주정신’을 재조명한다.

5·18 이후 40년만에 광주 이외 시·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항쟁의 증언’으로서 역사와 민주주의 정신을 기록해온 목판화 의미를 구현하고자 아트선재센터와 함께 서울 인사동의 나무아트를 제2의 전시장소로 선정했다. 나무아트의 전시는 6월 30일까지 개최된다.

서울 특별전에는 5개국 작가 및 연구자 26명(팀)이 참여하며, 출품작은 약 190여점에 달한다. 1995년 출범이래, 12차례 개최되어온 광주비엔날레의 역대 출품작들이 우테 메타 바우어의 기획 하에 다시 대중과 만난다. 여기에 5·18기념재단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협업으로 당시의 기록사진과 서적이 더해져 40년 전의 뜨거운 현장을 오늘로 소환한다. 미술과 기록의 만남을 통해 관람객들이 5·18민주화운동을 그저 단순한 역사적 순간으로 바라보는데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

서울 아트선재센터 2층에 전시된 노순택 작가의 ‘망각기계’. 이 작품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옛 묘역의 영정사진들을 작가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 시간적 간격을 두고 촬영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주 전시장인 아트선재센터 3층에서는 당시 한국기자들이 찍은 사진들, 그리고 5·18민주화운동의 중요한 순간들과 오늘날의 한국사회에 주는 울림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홍성담의 목판화 작품들(1980년대)과 강연균의 <하늘과 땅 사이 I>(1981) 등 민중미술 작품들은 거리에 흩뿌려진 피를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이 잔혹하고 치열했던 날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보여준다.

임민욱의 <네비게이션 아이디>, <X가 A에게>(2014)와 루마니아 작가인 미르세아 수치우의 <먼지에서 먼지로>(2014) 등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제작된 작품들은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기록의 언어를 구현한다.

2층에서는 비평가이자 미술사가인 김진하 큐레이터가 특별 기획한 광주의 역사적 목판화에서부터 영정사진을 통해 기억과 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노순택 작가의 사진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록의 언어와 기록 공유의 언어들을 소개한다. 노순택 작가의 <망각기계>는 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이들이 묻힌 광주 옛 묘역의 영정사진들을 작가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 시간적 간격을 두고 촬영한 이미지들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역사적 비극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잊히고 또 기억되는지 관객에게 묻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재)광주비엔날레가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맞아 기획한 ‘MaytoDay(메이투데이)’의 서울 특별전 ‘민주주의의 봄’이 아트선재센터에서 3일 개막해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은 아트선재센터 3층 전시장 모습.
아트선재센터 3층에 전시된 목판화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여실히 기록하고 증언해온 조진호, 한희원 , 홍성담 작가 등의 목판화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아카이브를 방불케 하는 전시실 중앙에서는 8월 27일에서 11월9일 사이에 신문에 인쇄된 이미지로 구성된 백승우 작가의 <연상기억법>(2018)과 민주화운동에 관한 문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한국>을 통해 신군부의 잔혹함을 서독 전역뿐 아니라 해외 파견 한국인 근로자들에게까지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소장했던 영상과 사진들도 전시된다. 미국의 팀 셔록 기자가 집대성한 자료들은 미국정부가 한국 군부 독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이 자료들은 대부분 5·18기록관에서 보관 중이며 일부는 개인 소장품이다.

<광주이야기>(1996)는 사진작가 오형근이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꽃잎>(1996)의 촬영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스틸 사진작품으로, 두 층에 걸쳐 전시된다. 고문의 기억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한국의 한 하급 병사에 대한 가상의 영화 포스터 <광주탈출>(2002)도 2층과 3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1980년 5월 18일로부터 40년이 흐른 2020년의 오늘, ‘민주주의의 봄’은 ‘광주정신’이 쌓아온 지난 시간들의 궤적을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의 언어로 다시 한 번 민주화운동을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의미를 설명하며 “역사의 현장에 꾸준히 함께하며 목소리를 내 온 예술과 예술이 만든 연대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번 전시는 7월 5일 막을 내린 후, 대만과 독일, 아르헨티나의 전시가 가진 서사들과 만나 9월 초,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확장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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