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올해 10월까지 기본계획 마련 예정

1천89억 투입…2022년 완공 목표

1천685억 생산 유발효과 등 기대

제1의 수산식품 중심도시 ‘도약’

전남 목포시는 최근 청사 상황실에서 김종식 시장을 비록한 자문위원, 용역사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 대양산단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목포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1의 수산식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10월까지인 이번 용역은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계획된 사업 규모와 기능, 시설 등의 적정성과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목포 대양산단 2만8천133㎡ 부지에 총사업비 1천89억원이 투입될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2022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전남 해조류의 수산식품화 연구개발 시설, 국제수산물거래소, 가공공장, 냉동보관시설과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시설 등이 들어선다.

1천685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천2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해조류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양산단은 현재까지 106만8천㎡ 중 81만2천㎡를 분양해 76.1%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미분양 필지는 산업용지 20필지, 지원용지 18필지이다.

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양산단 분양률 70%를 돌파하며 얻은 자신감과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 수산식품수출단지 본격화 등을 토대로 올해는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국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구 내 입주한 에너지 특화기업의 경우 한전 등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관련 기자재·부품 생산 업체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대양산단은 총 109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51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며, 13개 기업은 건축 중이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그동안 목포는 국내 최대 수산물 집산지임에도 수산식품산업 수준은 미비했다”면서 “수산물 가공과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목포를 대한민국 제1의 수산식품 도시로 도약시키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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