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사랑상품권 판매 100억 넘겼다
지역 상권 활성화 기대감 ↑
자영업 등 실질 소득 보탬
 

강인규 나주시장이 나주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나주사랑상품권’이 올 상반기에만 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농어민 공익수당 등 정책지원금을 제외한 나주사랑상품권 일반 판매 누적 금액이 지난달 28일자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누적 판매액 41억5천만원을 단 5개월 만에 2.4배 이상 경신한 것으로 올해 목표했던 판매액(70억원)도 이미 1.4배나 초과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상품권 구매 동참과 더불어 지난 3월 23일부터 실시한 구매할인율 한시적 상향(8→10%)에 따른 이용률 증가 때문이란 것이 시의 분석이다.

정부·전남형 긴급재난지원금, 농어민 공익수당을 비롯한 278억9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각종 정책지원금을 더하면 올 들어 상품권 유통금액은 총 379억원에 달한다.

시 관내 상품권 가맹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90여명에 그쳤던 ‘일평균’ 상품권 구매인원은 5월 들어 380여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5월 한 달 간 상품권 구매인원은 6천953명에 달하며 2월부터 5월 사이 1만6천695명이 상품권을 구매했다.

이에 따른 누적 판매 금액도 2월 한 달 기준 6억4천890만원에서 4월 30억9천946만원, 5월은 무려 39억9천990만원으로 급증했다.

음식점과 마트, 주유소, 약국, 전통시장 등 상품권 지정 가맹점 수도 대폭 늘려 이용자 편의성을 키웠다. 5월 기준 상품권 가맹점은 총 2천776개소로 지난 해 1천630개소에서 1천146개소가 증가했다.

한편 시는 대규모 상품권 유통에 따른 부정유통 사례 단속을 위한 통합전산시스템 모니터링을 매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업소규모, 평균 매출액 대비 상품권 환전 금액이 급증한 경우 일자리경제과 직원들이 즉시 업소를 방문해 현장 매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우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을 적극 애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