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광주시·전남도의회 민주당 의원들, 의장단 후보 사전 선출

市의회, 19일 결정…김용집·김익주·김점기 ‘출사표’

道의회, 17일 당내 경선…김기태·김한종·이철 ‘3파전’

소수당 무시·지방의회 자율성 침해 비판도…결과 관심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올해 후반기 의장 후보를 포함해 의장단 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2일 광주시·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침에 따라 도의회 의장선거에 나설 민주당 단독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지침을 통해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에 앞서 의장·부의장 후보를 당내에서 사전 선출하도록 했다.

이번 결정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장선거 후보선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 측 인사들과 도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1∼2명이 참여한다.

후보 등록 등 경선 일정은 선관위가 정하며, 후보 경선은 오는 17일 본회의 폐회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경선에 나설 의원으로는 김기태(순천1)·김한종(장성2)·이철(완도1) 의원 등 3명이다.

전남도의회는 전체 58명 의원 중 민주당 53명·민생당 2명·정의당 2명·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의회도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19일 민주당 단독 후보 선출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집 의원과 김점기 의원, 김익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3명이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시의회 정당별 구성은 민주당 21명·정의당 1명·무소속 1명이다.

시의회는 이달 중순까지 의원총회를 추가 개최해 몇 가지 이견에 대한 협의와 선관위 구성 등 선출 방식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전반기에 합의한 대로 전반기 의장이나 위원장을 맡은 의원들은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과 일부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며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예산특별위원장 등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위원장직에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의장단 선거 전 당내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한다는 방침에 지방의회 자율성을 침해하고 소수당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의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박지훈·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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