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뉴스]

▶ 연임은 하고 싶고 물동량은 줄고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사장이 너무 연임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시각이 많아. 실제 취임 이후 공사 매출이 확대되고 부채도 상당 부분 상환해 좋은 경영평가를 받았음. 하지만 코로나로 가득이나 어려운데 입주업체들에게 제공되던 인센티브를 삭감하는 등 혜택을 줄이면서 공사 경영에만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고. 특히 현장에서는 물동량 확보를 위한 전략보다는 해양관광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이 같은 분위기는 현장뿐만 아니라 전남도와 일부 국회의원실 등 관계기관에서도 들려오고 있음. 공사의 경영도 중요하지만 입주 업체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 커.

▶ 여수산단환경협 차기 상임이사는 누가
오는 7월 교체되는 사단법인 여수산단환경협의회 상임이사 자리에 누가 선출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져. 상임이사 임기는 2년이며 전남도와 여수시, 산단공장장협의회에서 추천한 사람으로 돌아가면서 선출. 현재는 YNCC 전 임원으로 공장장협의회 추천 인사임. 전임은 전남도지사 추천 인사로 전 도의원이었음. 차기 상임이사직은 순서에 따라 여수시 추천인사가 될 가능성이 높음. 하지만 벌써부터 권오봉 여수시장 선거를 도왔던 특정 인물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함.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후보가 여수산단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산단환경협의회는 여수산단의 환경피해 보상과 환경 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상임이사는 이를 총괄하는 자리인데다 연봉과 업무추진비를 포함해 1억 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져서 치열한 다툼이 벌어져 왔음. 산단 입주업체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돌아가면서 상임이사를 선출한다고 하더라도 환경 관련 퇴직 공무원 등 산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어. 1997년 출범한 환경협의회는 여수산단 입주업체가 내는 회비로 운영됨. 직원 인건비, 농작물피해 보상금 등의 기여금 포함 매년 10억원 가량의 예산이 쓰임.

▶ “힘없는 농민은 너무 슬프다” 국민권익위도 해결 못 한 불법 매립지
고흥군이 한 농경지에 석탄재가 불법매립돼 원상복구 명령 및 고발까지 했지만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아. 도덕면 주민들은 농경지 인근에 축사를 지으려다 몰래 파묻은 축구장 절반 크기의 검은색 땅에서 침출수가 흘러 악취와 함께 수질 오염이 우려되면서 집단민원을 제기.주민들은 축사업체가 군의 원상복구 명령에도 차일피일하자 국민권익위 신문고에도 올렸지만 고흥군에 이첩 했으니 기다리라는 답변. 이에 주민들은 “힘없는 농민으로서 너무 슬프다”며 “올해 농사를 어떻게 지을지 걱정이다”고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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