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취임 후 16차례 진행, 시민 의견 직접 듣고 해결책 모색

광주시 현장 경청의 날 ‘현안 해결사’
이용섭 시장 취임 후 16차례 진행, 시민 의견 직접 듣고 해결책 모색
5곳 해결 완료·8곳 개선 진행 중, 협치·소통 행정…합리적 결론 도출
 

제12회 현장 경청의 날(수곡마을). /광주시 제공

시민들이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직접 보고 들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광주광역시의 ‘현장 경청의 날’이 민원 소통 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이 취임 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취지로 시민들 삶의 현장 곳곳을 찾아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경청의 날 행사가 ‘현안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현장 경청의 날은 지난 2018년 9월 각화초교 학생들의 통학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한 제1회를 시작으로 최근 생활형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을 위해 상무역에서 개최한 것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 가운데 5곳에 대해서는 해결을 완료했고 8곳은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며, 3곳은 계획수립용역이나 타당성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제11회 현장 경청의 날(금호동 도시공사1단지아파트). /광주시 제공

첫 행사에서 제기된 각화초 통학로 안전과 관련해서는 100m 길이 후문 통학로 공사가 완료됐으며, 234m 연장 공사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금호동 도시공사 1단지 주변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보행로를 잠식하면서 담을 허무는 것을 두고 의견이 갈렸지만 주민 간 협치로 문제가 해결되기도 했다.

광주 관문인 터미널 주변 지하 보도 엘리베이터, 고속도로 상행선 간이 버스정류장 설치 등도 해결 사례로 남았다.

행정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관계 기업과의 협의와 설득을 통해 조치했다.

문화동 시외버스 정류소 화장실 개선, 월곡동 하남부영아파트 CCTV 설치는 각각 금호고속, 부영주택과 협의해 해결했다.

국비를 확보해 시설을 개선한 곳도 있다.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시설개선의 경우 놀이공간·교육실 시설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국비 5천500만원을 확보해 교부한 상태다.

특히 장애인이나 교통약자, 노인, 어린이, 벽지마을 주민 등 취약계층의 목소리도 담아내 복지를 강화했다.

시는 시 홈페이지 ‘응답하라! 용섭씨’에 시민이 올린 민원이나 방문, 전화, 고충민원 등 다양한 이슈를 분석해 시민 불편사항을 확인한 후 현장 경청의 날과 시민권익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권익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시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가장 합리적인 결론을 내기 위해 현장 경청의 날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먼저 살핀다는 마음으로 현장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제1회 현장 경청의 날(각화초등학교).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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