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쓴소리 해줄 시민 어디 없소”

시정평가·건전한 비판 수용…‘쓴소리위원회’ 구성

22~27일 접수…성비·세대·계층 등 고려 위원 선정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듣기 좋은 단소리보다 애정 어린 비판을 통해 시정을 엄격히 평가하고 가감 없이 쓴소리를 해줄 쓴소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시민사회 단체, 각계각층 시민을 위원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제공
“시정에 대한 엄격한 평가와 건전한 비판을 달게 수용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는 22일부터 ‘쓴소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할 일반 시민들을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쓴소리 위원회’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시정에 참여하는 기존 위원회와 달리 시정에 대해 가감 없는 비판과 진솔한 정책제안을 듣기 위해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언론, 의회, 감사, 복합·집단민원 등으로부터 제기된 시의 주요 사안에 대해 시민을 대표해 시에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운영방안으로 매월 1회 정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위촉된 위원은 위촉일로부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번 위원 모집은 추천과 공모로 구분해 진행한다. 추천은 주요 시민사회 등의 추천으로 위원을 위촉하고, 공모는 만 19세 이상 일반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성별, 세대, 계층, 직능 등을 고려한 선정기준에 따라 최종 선정한다. 다만 신청인 중 이미 3개 이상의 시 소관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신청자는 제외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 홈페이지에서 정해진 서식을 다운로드해 지원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 신청서류를 갖춰 이메일, 팩스, 우편, 시청 방문 등을 통해 22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시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이메일이나 우편 또는 팩스 등 비대면 방식으로 접수해 주길 요청했다.

시는 원활한 위원 모집을 통해 이 달 안에 위원 선정을 마무리하고, 7월 초 첫 회의를 개최해 위원간 상견례와 함께 위촉장을 전달하고 임원진을 구성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듣기 좋은 단소리보다 애정 어린 비판을 통해 시정을 엄격히 평가하고 가감 없이 쓴소리를 해줄 시민사회단체, 각계 각층 시민을 위원으로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