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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옥 송원대 교수의 남도일보 독자권익원회 칼럼
코로나19를 맞이하는 상담사의 역할

기사승인 2020.07.02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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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맞이하는 상담사의 역할
백현옥(송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첫 2주, 그리고 한 주씩 늘어나던 온라인 강의가 어느새 한 학기를 꽉 채우고 나서야 끝났다. 정해진 분량대로 혼자만 떠들다 끝내는 수업이 과연 학생들에게 이해가 될지, 온라인으로 오는 질문 역시 몇 줄에 걸쳐 답변을 작성하면서도 이게 충분할지, 이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4학년 졸업반 학생들과 막 입학해 얼굴 한번 제대로 마주하지 못한 1학년 신입 학생들의 상담요청에도 전화와 메시지 몇 줄을 보낼 수 있을 뿐인 상황. 이렇다할 정답지가 없는 현실이 더욱 혼란스럽고 답답했다.

수업을 하는 ‘교수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온라인 수업은 일방적인 전달만 진행할 수 있을 뿐이라 참 답답할 노릇이지만, 그 영상을 보며 이론이나 예시가 이해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학습자’들이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단지 대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 중, 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일 거라 생각이 드니 그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이 생기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 등으로 불리우는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어쩌면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코로나 블루의 예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나타나는 답답함이나 무기력증, 나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불안감, 일시적인 기침이나 발열만으로도 코로나가 아닐까하는 두려움,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와 뉴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 등으로 나타난다.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가벼운 잔기침으로도 이목이 집중되니 자꾸 숨기게 되고,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질환이 늘고 있다. 평소 상담센터에 들어오는 상담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마음이 힘들다는 반증이라 생각된다. 코로나를 직접 겪은 사람은 물론, 그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사람, 입시제도가 막막한 고3학생들 등등. 다양한 나이대와 계층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 과연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일단멈춤’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나 화가 나기 쉽다. 서로가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마음속에서 일단을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심호흡, 머릿속의 Stop 버튼 누르기 등, 자신에게 맞는 멈춤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속적인 소통 역시 꼭 필요한 것이다. 장기화된 코로나로 외출이나 모임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가족, 친구들간의 지속적인 연락과 관심의 표현은 서로에게 힘을 보태 줄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상담을 전공한 사람들은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예전처럼 홍보활동이나 대면상담을 할 수 없는 현재, 상담센터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예전에는 예약을 잡거나 단기 상담을 위해서 주로 하던 전화상담을 늘리고, 사이버상담이나 청소년들을 위한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과도한 염려, 어려움이 있는 경우 전문가에게 전문적 도움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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