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관리·예산절감 효과

광주 지자체 ‘시설관리공단’ 설립 바람
공공시설물 관리·예산절감 효과, 남구와 서구 등 본격 추진 나서
동·북구, 타 자치구 사례 검토, 광산구는 도입한지 6년 경과돼

광주지역 지자체들이 행정서비스 질 향상과 예산절감 등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전경.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제공

광주지역 자자체들이 행정서비스 질 향상과 예산 절감 등을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본격 나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광주 서구와 남구가 최근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무게를 두고 공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서구는 30년 넘게 민간업체에 위탁해오던 생활폐기물 처리와 공용주자창 등의 시설관리 업무를 지방공단 설립을 통한 운영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수십년간 민간업체 위탁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 예산 운영의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왔기 때문이다.

이에 서구는 민ㆍ관거버넌스의 지방공단 설립 권고안을 수용해 공단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단설립준비단을 구성했으며 준비단이 타당성 조사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을 추진중에 있다. 서구는 내년께 공단 설립을 마무리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구도 지난달부터 시설관리공단설립을 위해 구체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주엔 타당성 용역을 거쳐 공기업 평가원에서 지정한 용역 컨설팅을 받을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김병내 남구청장의 공약중 하나로 지난해까지 설립에 무게를 두고 내·외부 의견수렴과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이 검토돼 왔다.

남구 관계자는 “여러가지 공공시설물 관리개선 방안을 놓고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앞으로 의겸수렴에 본격 나서는 등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광산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지난 2014년 7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을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동구와 북구도 타 자치구 사례를 검토한 뒤 효용성 등을 따져본다는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타자치구 추진 상황을 보고 검토할 계획이다”며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될 경우 공공시설 관리가 일원화 돼 관리·감독이 수월해지는 등 장점이 있는 반면 여타 다른 단점도 제기되고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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