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오피스텔 관련 70대 할머니 접촉요양원·교회 연쇄감염도 현재진행형

광주에서 미취학 아동 2명을 포함한 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한울요양원 입소자인 80대 여성과 90대 여성이 각각 111·112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간 한울요양원의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2차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고령층인 이들은 치매와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으나 증상은 없는 상태다.

113번 남아와 114번 여아는 10살 미만인 미취학 아동으로 이달 3일까지 다솜어린이집에 등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주에서 미취학 아동이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남매인 이들은 금양오피스텔 관련 110번 확진자인 70대 여성의 외손자와 외손녀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부모들에게 확진자 발생 상황을 알리고 6일 오전 9시부터 동구청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전수검사를 한다. 

30대 여성인 광산구 주민은 115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5번 확진자는 93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경로가 북구 일곡중앙교회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도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광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7명으로 늘었고,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다.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82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한편, 광주시는 사흘 이상 연속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 방역 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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