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명산 ‘월출산’큰골길 개설”
용암사지 등 3개소 입지 적합
명사탐방로 조성 13억 투입
2021년 준공 목표 올해 착공

영암군이 월출산에 명사 탐방로를 새로 개설한다. (사진은 대동제 탐방로 계획노선)/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 월출산에 ‘명사 탐방로’가 개설된다.

2일 영암군에 따르면 최근 월출산 국립공원 명사탐방로 입지적정성 평가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환경분야 민간위원 등 7명이 현장평가를 실시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립공원 탐방로 입지적정성 평가는 ‘자연공원내 숙박시설 및 탐방로 입지 적정성 평가기준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18개 항목으로 자연보전성 30점, 탐방로 이용·편의성 30점, 탐방 안전성 20점, 관리 용이성 20점 등 100점으로 정량평가 60점과 정성평가 40점이며, 이 중 70점이상 획득해야 적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명사탐방로는 기찬랜드-대동제-큰골-용암사지에 이르는 5㎞로 왕인박사·도선국사·최지몽·김시습·정약용 등 명사가 월출산을 오르는 길이라는 의미에서 명사 탐방로로 부른다.

월출산 국립공원과 대동제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군민과 탐방객들이 월출산을 이용하는 주된 등산로 중의 하나였다.

기찬랜드와 기찬묏길이 연결되는 탐방로는 국보 제144호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구정봉의 큰바위얼굴 등을 볼 수 있는 신규 탐방로다.

월출산은 우수한 관광자원과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전동평 영암군수가 직접 기찬랜드에서 대동제를 거쳐 용암사지에 이르는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며 탐방로 개설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 단계적인 추진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작년 11월 국립공원 관리계획 변경용역을 마무리해 환경부에 제출하는 등 적극 행정을 펼쳤다.

군은 공사 구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탐방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전 군수는 “명사탐방로 개설은 올해 문화관광의 핵심사업이다”며 “기찬랜드와 월출산을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를 개발, 지역민의 소득 창출은 물론 관광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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