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브리핑서 강조, “확진자 이동동선 직접 챙기겠다”

“최고의 백신, 시민들 경각심” 이용섭 시장 “확진자 거주 아파트 실명 공개”
李 시장, 코로나 브리핑서 강조
“확진자 거주 아파트 실명 공개”
“확진자 이동동선 직접 챙기겠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6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자가격리자 관리 강화, 신속한 확인자 동선 확인 방안 등을 발표했다./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혼란 최소화를 위해 확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최대의 백신은 시민들의 경각심과 안전의식이고 최대의 적은 방심이다”며 “그동안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파트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거지가 공동주택일 경우 아파트 이름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동선 공개 지연에 대해서는 “지역감염 확산과 함께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가 늦어져서 많은 불편을 끼쳐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무척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10일만에 확진자가 83명이나 추가 발생하면서 구청 역학조사팀의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고, 확진자의 구술에 의해서만 동선을 발표했다가 오류로 인해 또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과학적 방법으로 확인,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다 보니 확진자 동선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동선공개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므로 오늘부터는 시장인 제가 이동동선 확인과 공개를 직접 챙기겠다”며 “5개 구청장들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경찰청 등 역학조사 인력을 보강해 이동동선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겨줄 수 있고,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내가 만나는 사람 모두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씻기, 사람 간 일정 간격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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