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차량서 수천만원 훔친 40대

생활비·유흥비에 흥청망청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차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시께 서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B(24)씨의 차량에서 현금 3천200만 원을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잠시 자택에 다녀오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훔친 돈 중 1천700만 원 가량을 생활비·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 B씨는 수년간 받은 임금을 은행에 예치하지 않고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지난 2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던 점 등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 또 A씨로부터 회수한 1천500만 원은 주인 B씨에게 돌려줬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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