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온라인 저널 눈길
격월간 ‘떠오르는 마음’
미술담론 생산·소통의 장
제1호 이어 제2호 발행 예정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에서 선보여진 아나 프라바츠키의 ‘멀티마스크’./광주비엔날레 제공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국영문 온라인 저널이 코로나 시대 미술담론 생산의 장이자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되는 국영문 온라인 저널 ‘떠오르는 마음(Minds Rising)’이 전시를 미리 만나는 장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발행된 격월간 제1호 ‘떠오르는 마음’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행사를 준비하면서 진행된 리서치의 과정과 결과를 아우르며 예술에 대한 숙고는 물론 경계를 넘나드는 학제 간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제1호에는 1편의 산문과 3편의 에세이를 비롯해 새롭게 제작된 영상작품 아나 프라바츠키의 ‘멀티마스크’(Multimask)를 선보였다. 멀티마스크는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을 보호하고 스스로 재충전하자는 의미에서 안전과 뷰티, 변신의 세 가지 기능을 지닌 멀티마스크를 소개하는 영상 작품이다.

연구자 고보혜의 에세이‘광주여성사, 치열한 기록만이 우리의 삶을 증명한다’는 광주의 지역 여성사를 망라한 최근의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한반도의 오랜 가부장제 속에서 분투했던 페미니스트들의 흔적을 기록한 흔치 않은 역사 자료를 발굴하고, 한국의 근대화, 독립, 민주화 과정 속에서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남성 중심적 역사 서술, 서울 중심적 페미니즘 전개에 가려졌던 지역 여성의 활동상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재단은 지난 5월에 발행된 제1호에 이어 제2호도 조만간 발행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홍보 강화에 나섰다. SNS로 소통하고 변경된 전시 일정 환기를 위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포스터 게시물 및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이달 1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전시가 연기되면서 시민사회와 온라인 채널로 접촉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라인 저널이 발행되며 SNS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 간 개최되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은 전시와 퍼블릭 프로그램, 온라인 플랫폼, 출판물 등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는 현대미술 축제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정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