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운드 일어서야 상위권 간다
전주 NC전서 연승 흐름 ‘뚝’
선발·불펜 마운드 ‘와르르’
이번주 KT·키움과 홈 6연전
김선빈 공백·마운드 재건 필요

KBO 리그 순위표(6일 기준).
KIA 타이거즈 경기 일정.

중위권에 머문 KIA 타이거즈가 홈 6연전을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KIA는 이번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KIA는 앞서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만나 3승 2패를 거뒀다. 한화 3연전은 우천 취소로 2경기만 치러져 2승을, NC에게 1승 2패를 기록해 총 27승 23패로 5위를 마크했다.

KIA는 지난주 한화를 만나 승수를 쌓고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NC를 상대하며 마운드 부실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양현종은 지난 4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동안 8실점해 시즌 5패(5승)를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11개의 안타를 맞는 동안 2루타 5개, 홈런 2방을 내줬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5.55로 상승했고, 그밖의 지표들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5일 NC전은 KIA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무너졌다. 이날 KIA는 9회 베테랑 나주환의 스리런 포로 6-1까지 점수를 벌려 승리가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3실점을 해 6-4까지 추격당하고, 뒤를 이은 문경찬도 2점홈런을 맞는 등 3실점해 6-7로 역전패 당했다.

타선에도 공백이 생겼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 한 것. 김선빈은 타율 0.378로 리그 전체 타자 중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팀 승리에 공헌하는 바가 컸다. 김선빈은 왼쪽 대퇴이두근 염좌 진단을 받아 2~3주간 장기 공백이 예고됐다.

하필 이때 만나는 상대가 KT와 키움이다. KIA와 주중 3연전을 펼칠 KT는 최근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는 강타자들이 많다. KT는 현재 팀타율 0.297로 리그 2위에 올라섰다. 로하스가 타율(0.374) 2위, 홈런(19) 1위, 타점(48) 2위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앞장섰고, 배정대, 조용호, 강백호, 황재균 등이 3할대의 타율을 선보이며 뒤를 받치고 있다. KIA 마운드가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않는다면 극복하기 어려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주말 3연전도 쉽지 않다. KIA는 키움에게 상대전적부터 밀린다. KIA는 이번 시즌 키움과 6차례 만나 2승 4패를 기록했다. 6월 26~28일 3연전은 영봉패를 2번이나 당했을 정도로 KIA 타선이 키움 마운드에 꼼짝을 못했다. 여기에 KIA는 김선빈 공백이라는 악재가 겹친 상태라 더욱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KIA는 이번주 홈 6연전에서 상위권 반등을 위해 김선빈의 공백을 메우고, 마운드를 재건해야 된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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