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복 간편가정식이 ‘대세’
광주 대형마트 즉석 삼계탕 선봬
편의점 업계, 보양 삼각김밥 출시

7일 이마트 광주점에서 간편가정식 피코크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이마트 제공

지역 유통업계가 오는 16일 복날을 맞아 보양식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들은 즉석조리 삼계탕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8일까지 삼계탕용 큰 닭을 4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지난달 프리미엄 즉석조리 삼계탕인 ‘강화 삼계탕’을 3개월 간 개발 끝에 내놓기도 했다. 현재 이 상품은 출시 10일 만에 1만개를 판매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강화 삼계탕’은 롯데마트가 올해 3월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개발 강화를 선언한 뒤 나온 첫 결과물이다. 롯데마트는 2월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 직속으로 ‘밀(Meal·식사) 혁신 부문’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요리사와 식품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상품개발자로 구성된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도 만들어 상품을 개발해왔다.

이마트도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초복맞이 보양식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마트 최초로 ‘무항생제 영계(500gx2)’ 20% 할인해 판매하며 토종닭 전품목을 20% 할인(행사카드) 행사한다. 특히 피코크 삼계탕 3종(녹두/들깨/진한)은 행사카드 구매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능하다. 이외에도 삼계탕용 재료, 세척인삼, 건대추, 찹쌀 등 부재료등도 함께 판매한다.

이마트 김양호 광주점장은 “복날에만 보양식을 찾았던 과거와 달리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보양식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삼계탕 등 보양식도 간편식이 출시되면서 평상시에도 즐기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도 일찍이 보양식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마트24는 최근 여름철 인기 보양식 오리고기를 넣은 정찬과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국내산 1등급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오리고기를 매콤하게 볶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효선 이마트24 담당자는 “면역력 강화와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오리고기를 편의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다가오는 초복에 맞춰 보양식 상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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