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박향 광주시 국장 브리핑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직접 선보여

광주 코로나 “마스크 착용, 전파 막는데 가장 중요”
의사 출신 박향 광주시 국장 브리핑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직접 선보여
 

8일 오전 열린 광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마스크를 잘못 착용한 사례를 직접 선보이는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모습. /브리핑 캡쳐 화면

의사 출신 박향(55)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며 직접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최근 광주지역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광주시 보건당국 책임자가 시민들의 실천을 당부하고 나선 셈이다.

8일 오전 10시30분께부터 이뤄진 광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 이어 브리핑에 나선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지역 신규 확진현황과 방역현황, 미리 취합된 기자들의 질문 등에 답한 뒤 마스크 1장을 꺼내들었다. 당초와 달리 이날 일부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브리핑에 나섰다고 밝힌 박 국장은 브리핑이 끝나자 이내 주머니에서 마스크를 꺼내 올바른 마스크 착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국장은 마스크 철심이 아래로 향하게 착용하는 사례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사례, 코쪽 철심을 꾹 누르지 않고 착용한 사례 등 잘못 착용한 사례를 직접 선보이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국장은 이날 “여러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전파를 막는데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것은 착용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를 올려 썼더라도 코쪽 철심을 누르지 않는다면 대화 도중에 비말이나 공기가 전파될 수 있다”며 “꼭 코쪽 철심을 꾹 눌러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고시학원 등에서 수강생들이 수업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조선대 의대 박사 출신인 박 국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지난달 말 시 복지건강국장으로 전진 배치됐다./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