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선제적 ‘마늘 수급안정대책’ 효과 톡톡
1㎏ 평균 경락가 3천원 내외 박스권 형성 전망
시장 격리·수매 확대 등 다양한 지원체계 주효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선제적인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면서 최근 햇마늘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시세가 형성되는 등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마늘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는 창녕 산지공판장 경매에서 대서종 상품 1㎏ 평균 경락가가 3천25원을 기록하는 등 현재 마늘 가격은 3천원 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천 500원대는 물론 당초 예상한 2천 500원 선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라남도는 당분간 이 가격대에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마늘 생육상황과 소비 추세 등을 감안, 수확기 가격이 불안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4차례에 걸쳐 정부에 선제적인 수급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마늘 가격안정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예년에 없었던 정부의 마늘 수급안정대책 조기 추진을 비롯 추가 시장격리, 수매 확대, 벌마늘 지원 등 정부의 대책을 이끌어냈으며, 마늘 가격의 회복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자체 확보한 농산물 수급안정사업비 등 총 102억원을 적기 집행해 세 차례에 걸쳐 338㏊, 5천여 t을 신속히 시장격리 했다.

또한 정부와 농협, 주산지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로 당초 계획보다 수매물량을 확대하는 등 마늘 가격안정에 주력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올해 햇마늘 시세가 안정된 것처럼 앞으로 겨울배추 등에 대한 가격 안정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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