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 코로나 기자회견…확진자·자가격리자 생활비 지원(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의료기관 선제적 전수 검사 등의 방침을 밝혔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에 맞춰 자가격리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가격리자들의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무단이탈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앞으로 더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생활비도 차질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오늘 현재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606명에 대해 4억2천9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대상은 확진자 및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통지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 예방법에 의한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사람”이라며 “단, 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만큼 ‘강력한 백신’은 없다”며 “방역당국과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시민 여러분께서는 힘드시더라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15일 14:00(전문)>

◆ 확진자 발생 현황

어제는 우리시에 확진자 1명(광주170번) 발생하였고, 오늘은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 없습니다.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광주에서 이틀 전 지역감염자가 한명도 없었고, 어제 확진자 1명에 그친 것은 지자체의 역할이 컸다”면서 “앞으로 이 기조가 계속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시민 여러분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신 덕분이며,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의료기관 선제적 전수 검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의하면 8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사망률이 25%에 이르러 4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고령층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입원 확진자 중 고령 어르신 4분이 중증으로 치료받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한편, 우리시는 고령층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7월7일부터 14일까지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보건시설, 정신의료기관, 장애인 거주시설 등 고위험 사회복지시설과 의료기관 260개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입소자 1만7,911명과 종사자 1만1,352명, 총 2만9,26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2만4,985명(85.3%) 모두 음성이고, 나머지 4,278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오늘 중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전수검사는 시와 자치구(보건소), 민간 의료진까지 협업하는 취합검사기법(Pooling)을 도입하여 일주일 만에 3만여 건의 검사를 실시해 우리시의 우수한 방역 역량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적으로 수고해주신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들, 그리고 우리시에 의료인력(의사 7명, 간호사 30명)을 파견해준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강화 및 무단이탈 시 엄정 대응

최근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 사례가 늘고 있어, 무엇보다 자가격리자들의 철저한 격리수칙 이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의 안일함과 방심이 상대방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안겨주고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자가격리 무단이탈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앞으로 더욱 엄정 대응할 것입니다.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3일 이후 지금까지 자가격리 무단이탈 적발사례로 총 13건(서구7, 남구1, 북구3, 광산구2)이 고발조치 되었습니다. 이 중 8건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기소의견으로 송치됐고, 3건은 수사 중에 있습니다. 나머지 2건은 무혐의 등으로 내사종결됐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자가격리자와 전담공무원 배정 비율을 1대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설치(현재 96.1%) 등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경찰과 합동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현재 우리시 자가격리자는 1,453명이며, 전담공무원은 1,687명입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생활비 지원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긴급 생활비도 차질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오늘 현재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606명에 대해 4억2,900만원의 생활비를 지급했습니다.

지원대상은 확진자 및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통지를 받은 사람 중 감염병 예방법에 의한 유급휴가 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사람입니다.

지원기준은 주민등록표상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1회(1개월분)에 한하여 지급하고, 지원접수는 격리해제일(퇴원일) 이후 주민등록지 관할 동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단, 격리 수칙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 현재로서는 마스크 착용만큼 ‘강력한 백신’은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7월29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되었습니다.

이틀째 확진자 1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긴장의 상황입니다. 지금의 확진자 감소 추세가 폭풍 전야의 고요인지, 평온한 일상으로 이어질지는 우리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방역당국과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힘드시더라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7월 15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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