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동대책위, 29일 최종 결정,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안정세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가능성
민관공동대책위, 29일 최종 결정,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안정세
지역 경제·나홀로 2단계도 부담, 2단계 준하는 방역수칙 주문 전망
 

최근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청 상황실에서 북구보건소 담당자들이 확진자 증감 현황판을 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29일 민관공동대책위 회의를 통해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거리두기 1단계 하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거리두기 2단계에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로감이 만만치 않아서다.

2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한 차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 10시께 민관공동대책위를 소집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날 민간공동책위 회의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크게 수그러든 지역 방역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여부가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광주지역 확진자가 급감하는 등 추가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부담이 큰 거리두기 2단계를 광주시 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리두기 하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방문판매발 2차 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말처럼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나타날지 모르는 만큼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하되, 2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권고하는 형태의 절충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한달 가까이 2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다 지난 2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대전광역시 사례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는 사실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자, 1단계로 완화한 바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각 실·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속 여부에 대한 각종 상황분석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주기 바란다”며 “민관공동대책위에서는 ‘공동체의 안전과 지역경제 살리기’라고 하는 상충되는 두 과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세영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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