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1명중 해외유입 23명…지역발생 8명
이라크발 14명…어제 귀국 우리 건설 근로자인듯
경기 7명·서울 2명·인천-부산-경북 각 1명 확진

1일 국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8명 발생하면 다시 감염 숫자가 한 자리로 줄어 들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해외 유입이 늘면서 31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늘어 누적 1만4천33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로는 감소해 일별로 58명→25명→28명→48명→18명→36명→31명을 나타내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이 23명으로, 지역발생 8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은 경기(2명)와 부산·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유입된 국가를 살펴보면 이라크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전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72명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외 유입국가는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러시아·베트남·파키스탄·폴란드·브라질·세네갈 각 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5명, 서울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다. 나머지 1명은 경북에서 나왔다.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누적 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을 살펴보면 3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8명), 40대(6명), 60대(5명) 등의 순이었다.

전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1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0명으로 1만3천233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9명 줄어 총 802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 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57만1천830명이다. 이중 153만9천2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만8천27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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