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필승조로 쓸 수 있다”
윌리엄스, 박준표 공백 대체 계획
“코칭 스텝들도 좋아 한다” 피력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지난 7월 26일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정해영 필승조로 충분히 쓸 수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정해영을 두고 불펜의 필승조로 기용 할 가능 성이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박준표가 이탈한 상황에 경서 경기마다 다르게 마운드를 운용 할 생각이다. 일단 경험이 많은 문경찬이 등판 할 수 있다. 상대 매치업에 따라 투수를 결정 하겠지만 정해영이 나설 수도 있다”라며 “정해영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필승조로 나설 수 있다. 정해영은 겁을 먹지 않고 자신감 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그의 공격적인 피칭을 나 포함 코칭 스텝들이 좋아한다. 6~8회 사이 언제든 필요한 상황에 따라 등판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KIA는 박준표와 전상현,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했다. 하지만 최근 필승조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잦아졌다.지난달 문경찬이 기량 저하로 이탈해 전상현이 마무리를 대신 맡았다. 이번에는 박준표가 부상을 당했다. 박준표는 경기가 없던 지난 3일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떨어지는 덤벨을 잡는 도중 오른손 약지의 인대가 늘어났다. 부상은 심각하지 않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서기 힘들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가 없는 상황에서 플랜 B로 정해영을 필승조로 기용 할 계획이다. 올해 입단해 지난 6월 26일 1군에 등록된 정해영은 1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특급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LG전에도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할에 충실했다. 정해영은 4일 현재 13.1이닝만 소화해 체력소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카드다. 박준표가 없는 불펜 필승조에 정해영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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