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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속 든든하게 채워주는 ‘순댓국’

기사승인 2020.08.06  17: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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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진 속 든든하게 채워주는 ‘순댓국’

광주 북구 오치동의 창평국밥

콩나물 듬뿍 넣고 끓여 시원함 ‘일품’

월계수 잎을 넣고 삶아 누린내 없어

전남 향토음식 암뽕순댓국 대표메뉴

 

암뽕순댓국.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순댓국은 저렴하면서도 푸짐해 부담 없는 한 끼 식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순대와 내장, 머리고기 등을 넣고 구수하게 끓여낸 순대국밥 한 그릇이면 속이 든든해질 뿐만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그만큼 파는 집도 많아 제대로 된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순댓국 집이 있다. 바로 광주 북구 오치동의 창평국밥이다.

◇시원 칼칼한 국물…해장으로 제격

창평국밥은 주인장이 10년째 순대국밥을 만드는 곳이다. 상호는 전남 담양의 창평시장 국밥 이름을 따 왔지만 해당 지역의 국밥과는 별다른 관련(?)은 없다. 대표메뉴는 암뽕순대 국밥과 수육이다. 암뽕순대는 선지와 콩나물 등의 재료로 속을 채워 쪄낸 전라도 향토 순대를 말한다.

소창으로 만드는 일반 찹쌀순대와 달리 돼지 창자의 마지막 직장 부위인 막창으로 만들고 선지의 양도 일반 순대에 비해 월등히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잘못 만들면 쿰쿰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그래서 순대를 삶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이 집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손질한 돼지 막창에 콩나물과 야채, 찹쌀, 당면, 선지 등으로 만든 소를 채운 후 월계수 잎을 넣고 오랫동안 여러 번에 나눠 삶는다. 이후 12시간 우린 돼지 뼈 육수에 암뽕순대와 곱창과 내장 등 각종 부산물을 넣고 다시 끓어낸다.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초딩 입맛(?)을 가진 사람들도 무난히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진한 국물을 떠먹으며 맛을 음미하고, 밥을 말아 깍두기를 올려 먹으면 허기진 속이 든든하게 채워진다. 국물은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 시원 칼칼하다. 그래서 국밥을 먹고 있으면 얼굴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전날 술을 먹었다면 ‘술독’을 모두 해독(?)되는 마법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열무김치, 고추, 초장, 새우젓으로 단출하지만 국밥과 궁합은 훌륭하다.
 

암뽕순댓국은 월계수 잎을 넣고 오래 삶아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머리 고기 수육은 국밥과 환상의 짝꿍이다. 매일 새벽 4시에 주인장이 직접 삶는 머리 고기는 담백하지만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이 집 수육은 쫄깃하고 찰진 비계가 적당히 붙어있어 부드럽지만 씹을 맛이 있다. 깻잎장아찌에 싸서 먹으면 새콤한 깻잎지와 담백한 고기 맛이 어우러져 궁합이 좋다. 취향에 따라 새우젓을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부터 동네 주민들까지 손님들로 바글바글하다. 24시간 운영하는 곳이어서 저녁에는 식사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손님들도 많은 편이다. 이 밖에도 콩나물국밥과 곱창전골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이 집의 인기 메뉴다.
 

머리고기 수육.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고단백·고철분 완전식품 ‘순대’

순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식품으로 어류 곡류 채소류가 골고루 들어 있는 완전식품에 가까운 음식이다. 소장 흡수가 용이한 철분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고단백 고철분 저지방 저칼로리의 건강식이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돼지내장은 납 수은 부자 등 갖가지 독을 풀어주며 건강한 피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인 리놀산 및 비타민 B1 B2 아연 등을 다량 포함한 돼지 선지는 빈혈 심장쇠약 두통 어지럼증에, 돼지 간은 간 기능 저하 간염 빈혈 야맹증 시력감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암뽕순대를 감싸는 돼지 막창은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근육 형성,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식품이며, 칼슘 또한 풍부하여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국밥을 판매하는 창평국밥은 매달 지역 장애인들에게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손님이 잠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에게 받은 것을 베풀고자 하는 주인장의 신념으로 기부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인장 지명진(66·여)씨는 “손님들이 친절하고 맛있게 먹고 갈 때 제일 보람 있다”며 “청결하면서도 맛이 좋은 기본에 충실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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