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순천 등 경전선 복구 중, 바닷길, 태풍에 다시 통제 전망

폭우에 막혔던 하늘길·뱃길 일부 정상화
송정~순천 등 경전선 복구 중
바닷길, 태풍에 다시 통제 전망
열차운행 시간 조정 “미리 확인”
 

대체-태풍 진로도

500㎜가 넘는 폭우에 막혔던 광주·전남지역 철도, 항공, 선방 운항이 속속 정상화됐다. 하지만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바닷길 등은 다시 통제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9일 침수, 토사 유입으로 중단된 광주선과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운행을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월곡천교가 범람하면서 중단됐던 광주선은 밤샘 복구작업 후 안전 점검을 마치고 이날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광주역 출발·도착 열차들은 오전 11시 40분께부터 정상 운행 중이다.

선로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중단됐던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도 이날 오전 첫차부터 재개했다.

다만 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경전선 3개 구간은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활주로가 침수되면서 전날 오후 6시 이후 12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광주공항도 이날 오전 6시 40분부터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광주공항에는 김포·제주·양양(출발 25편·도착 26편)을 오가는 국내선 비행기가 운항 중이다.

오전에는 8시 35분 광주발 제주행 진에어 LJ593편과 9시 30분 티웨이 TW901편만 운항했으나 낮 12시 이후에는 운항 편수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바닷길도 대부분 열렸으나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이날 밤부터 다시 통제될 전망이다.

목포여객선터미널(26항로 47척)은 현재 23항로 32척이 운항 중이며 목포∼가거도 구간 일부 선박은 운항이 통제 중이다.

여수(10항로 11척)는 6항로 6척이 운항 중이며 손죽도·광도, 거문도를 오가는 배는 운항이 중단됐다.

완도는 현재 13항로 21척 중 휴항한 선박을 제외한 19척을 모두 운항하고 있다.

목포는 오는 10일 새벽 제주를 오가는 선박 운항이 통제될 것으로 보이고 여수와 완도도 오후 늦게부터 일부 운항을 통제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와 기상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조정될 수 있다”며 “이용 전 코레일 홈페이지나 가까운 역 또는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운행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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